경조사 예절
축의금·부의금 봉투부터 조문 순서까지, 경조사 예절 총정리
청첩장이나 부고를 받으면 금액만큼 고민되는 게 "이렇게 하면 실례 아닐까?"예요. 지역·집안·종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, 아래 관례만 알아 두면 어디서든 무난해요.

1. 금액은 홀수, 4는 피하기
경조사비는 3만·5만·7만 원처럼 홀수로 내는 게 오랜 관례예요. 10만 원부터는 10만·20만·30만·50만 원처럼 딱 떨어지는 금액이 일반적이에요.4만 원은 숫자 4가 죽을 사(死)와 소리가 같아 결혼식·장례식 모두 피해요.
관계·참석 여부·식대까지 따져 금액을 정하고 싶다면 경조사비 계산기로 바로 확인해 보세요.
2. 돈 준비: 축의금은 새 돈, 부의금은 접어서
- 축의금: 미리 준비해 축하한다는 뜻으로 빳빳한 새 돈을 넣어요. 은행에서 신권으로 바꿔 두면 좋아요.
- 부의금: 갑작스러운 슬픔에 미리 준비한 듯한 새 돈은 피하는 편이에요. 새 돈밖에 없다면 한 번 접어서 넣어요.
- 지폐는 같은 방향으로 가지런히 모아 넣어요. 여러 장일 때 뒤죽박죽이면 성의 없어 보여요.
3. 봉투 쓰는 법
| 자리 | 앞면에 쓰는 말 | 뜻 |
|---|---|---|
| 결혼식 | 祝結婚 (축결혼), 祝華婚 (축화혼) | 결혼을 축하합니다 |
| 장례식 | 賻儀 (부의), 謹弔 (근조) | 상을 당한 집을 돕습니다 /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|
- 요즘은 앞면에 인쇄된 봉투가 많아서 뒷면에 이름만 쓰면 돼요.
- 이름은 뒷면 왼쪽 아래에 세로로 써요. 회사 사람이라면 회사명·부서를 이름 옆에 함께 적어요.
- 이름을 빠뜨리면 누가 냈는지 알 수 없어요. 봉투를 내기 전에 꼭 확인하세요.
4. 결혼식 하객 예절
- 흰색 옷은 피하기: 흰색은 신부의 색이에요. 너무 화려하거나 노출이 많은 옷도 피하는 게 좋아요.
- 예식
20~30분 전 도착: 축의금 접수와 혼주 인사를 여유 있게 할 수 있어요. - 방명록에 이름: 축의금 봉투와 별개로 방명록에도 이름을 남겨요.
- 식권: 축의금을 내면 식권을 줘요. 함께 온 사람 수만큼 받는 게 일반적이니, 동반자가 있다면 금액도 그만큼 생각해 주세요.
5. 장례식 조문 순서
- 복장: 검정이나 짙은 색 옷에 장신구와 화장은 최소로 해요.
- 조객록 작성: 빈소 입구에서 이름을 남겨요.
- 분향 또는 헌화: 향은 불을 붙인 뒤 입으로 불지 말고 손으로 가볍게 흔들어 꺼요. 꽃은 봉오리가 영정 쪽을 향하게 놓아요.
- 고인께 인사: 영정 앞에서 두 번 절하거나, 종교에 따라 묵념·기도로 대신해요.
- 상주와 인사: 상주와 맞절을 한 번 하거나 고개 숙여 목례해요.
- 짧은 위로: 길게 말하지 않아도 돼요. 아래 말 한마디면 충분해요.
- 부의금 전달: 부의함에 넣거나 접수처에 내요. 상주에게 직접 건네지 않는 게 일반적이에요.
절하는 법, 손 위치, 종교별 차이는 장례식장 예절에 자세히 정리했어요.
이렇게 위로하면 무난해요
- "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."
- "얼마나 상심이 크십니까."
- "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."
할 말이 떠오르지 않으면 말없이 목례만 해도 실례가 아니에요. 오히려 고인의 사인을 묻거나, "호상"이라고 말하는 건 유족에게 상처가 될 수 있어 피해요.
6. 직접 못 갈 때
- 청첩장·부고에 적힌 계좌로 보내고, 짧은 메시지를 꼭 함께 보내요. 돈만 보내면 성의 없어 보일 수 있어요.
- 결혼식: "직접 못 가서 미안해, 결혼 진심으로 축하해!"
- 장례식: "직접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.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."
- 함께 가는 사람에게 봉투를 대신 부탁해도 괜찮아요. 이때도 봉투 뒷면에 내 이름을 써서 보내요.
받은 경조사비는 기록해 두세요
경조사비는 서로 주고받는 품앗이 성격이 있어요. 누가 얼마를 했는지 기록해 두면, 나중에 그 사람 경조사 때 비슷한 금액으로 마음을 돌려줄 수 있어요.
일반적인 관례를 정리한 글이에요. 지역, 집안, 종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상황에 맞게 참고해 주세요.


